아침에 눈을 떴을 때
몸이 가볍다는 느낌이
이렇게 반가운 줄 예전엔 몰랐다.
체중계 숫자가 줄어서가 아니다.
배가 편안하고, 속이 조용하고,
괜히 한숨이 먼저 나오는 더부룩함이 없었다.
최근 나는 다이어트를 하면 꼭 두 가지 중 하나였다.
저녁을 거의 안 먹고 참다가 밤에 폭발하거나,
“오늘은 그냥 먹자” 하고 다음 날 후회하거나.
굶는 건 생각보다 잘 못하는 체질이다.
참을수록 더 집요하게 먹을 생각만 난다.
그래서 방식을 바꿨다.
굶지 않되, 탄수화물은 줄이고
단백질과 섬유질 위주로 저녁을 먹는다.
회식이 없는 날엔
밥이나 면은 거의 빼고
고기, 계란, 두부 같은 단백질과
야채, 나물, 샐러리를 중심으로 먹는다.
배부를 때까지는 아니지만
‘아, 먹었다’ 싶은 포만감은 남긴다.
이렇게 먹으니 가장 먼저 달라진 건
다음 날 아침이다.
배에 가스가 덜 차고,
눈 뜨자마자 몸이 한결 가볍다.
아침 공기가 먼저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
괜히 하루를 잘 시작한 기분이 든다.
신기한 건 또 있다.
전날 저녁을 이렇게 먹으면
아침에 거울 앞에 서는 태도도 달라진다.
몸을 한 번 더 살피게 되고,
“오늘은 점심도 조금만 조절해볼까?”
이런 생각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당장은 살이 확 빠지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요즘 내 목표는
“빼는 것보다 ‘더 찌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다.
그것만 해도 이미 큰 변화다.
중년의 몸은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니까.
혹시 이런 적 있지 않나.
저녁을 굶고 자면
배는 고픈데 잠은 안 오고,
다음 날 아침엔 더 예민해지는 경험.
나만 그런 거 아닌지!?
굶지 않는 저녁은
몸을 편하게 만들고
마음도 덜 날카롭게 만든다.
다이어트라기보다는
지속 가능한 생활 습관에 가깝다.
오늘도 완벽하진 않다.
목표 체중으로의 길도 아직 남아있다.
이렇게 해서 언제? 현타가 오기도 하지만
어제보다 덜 무리했고,
내일의 나를 조금 덜 힘들게 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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